Доктор Живаго
닥터 지바고
1957 (만66세 출판)
2021-10-10
러시아 문학의 황금기를 잇는 천재 시인 파스테르나크 러시아혁명 시대 지식인의 고백이자 연애소설 《닥터 지바고》 그곳에는 거대한 전투 소리와 위대한 사랑 그리고 침묵이 있었다. 파스테르나크의 유일한 장편소설 《닥터 지바고》는 20세기 초 러시아혁명 시대의 불안 속에서 삶의 자유를 추구하는 지식인의 고백과 사랑을 담고 있다. 《닥터 지바고》는 1956년 국내 출판이 거부되고, 1957년 밀라노에서 이탈리아어로 출간되었으며 이후 각국의 언어로 출판되었다. 그리고 다음 해인 1958년 이 작품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지만 소련 내에서 큰 반대가 일어 파스테르나크는 결국 수상을 거부했다. 《닥터 지바고》는 시와 산문적 문장이 교차하는 지점에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모색해온 시인이자 소설가였던 파스테르나크의 탐구와 모색을 실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서정시적인 아름다움과 서사시적인 전개를 통해 ‘소설 시’라고 할 수 있는 문체와 작가가 탐구해온 깊이 있는 지식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소설의 주인공 유리 지바고를 통해 러시아혁명과 개인의 정치·사회적인 선택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주의 현실에 대한 환멸, 20세기 초 러시아 사회의 불안과 그 속에서 자유로운 개인으로서 성실하게 살아가려는 지식인의 모습과 자연과의 교감, 라라에 대한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또한 작중인물을 통해 혁명을 받아들이는 두 가지 방식, 즉 방관자적 태도와 행동가적 태도의 대비를 통해 궁극적인 가치란 무엇인가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인간성에 기반을 두지 않는 한 어떠한 혁명도 인간 존재를 고양시키기보다 결국 이데올로기에 잠식되고 만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작품은 이후 1965년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면 영화사상에도 가장 위대한 서사극으로 평가받는다. 파스테르나크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이름과 함께 러시아 문학에 불멸의 금자탑을 이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