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in the Stream
해류 속의 섬들
1970 (타계 9년 뒤 출판)
2022-10-27
헤밍웨이의 마지막 소설 <해류속의 섬들>은 1970년 한자가 뒤섞인 세로읽기 판(현암사)으로 출간된 이후, 무려 53년동안 번역이 안된 채 미출간 상태로 남아있었다. 헤밍웨이의 독자들이 가장 번역을 기다려온 그 작품이 <고유명사(출판사)>에서 완결번역 형태로 출간되었다. 비평가들 사이에서 헤밍웨이 최고의 문학성으로 평가받았던 작품 <해류속의 섬들>은 작가 헤밍웨이가 마지막에 남긴 하드보일드 소설이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출판하고 난 이후에, 두 차례의 비행기 사고를 당한다. 두 번의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았지만, 중상을 입고 노벨 문학상 시상식도 가지 못했던 헤밍웨이는 그의 신체와 활동적인 생활을 거의 회복하지 못한 채 사고 후유증과 우울증으로 인해 글쓰는 작업마저 점점 힘들어했다. 쿠바를 비롯한 여러 섬들을 떠돌며 남은 생의 대부분을 투병 생활을 하다가 헤밍웨이는 이 작품을 완성하고 자살로 삶을 마감한다. <해류속의 섬들>은 헤밍웨이 사후 70년이 지난 지금, 왜 다시 헤밍웨이인가를 떠올리게 한다. 패배와 극복, 인간의 고결성이라는 관점에서 독자는 그가 남긴 삶에 대한 통찰력을 확인하며 우리가 읽어야할 헤밍웨이가 여기에 있음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헤밍웨이가 마지막 물방울로 남긴 간결체의 미학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