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ve Me Alone!

날 좀 그냥 내버려 둬!

2016-09-13  (만32세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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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커버]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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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017-07-25

누구에게나 혼자 있을 시간은 필요하다. 아이들이 복작이는 집에 사는 할머니도 마찬가지! 조용히 뜨개질 할 여유를 가지기 위해 할머니는 가출을 감행한다. 마음의 평화를 찾을 장소를 찾아 숲으로, 산으로 가는 할머니. 하지만 어디에나 할머니를 귀찮게 하는 존재가 있다. 과연 할머니는 혼자만의 장소를 찾아낼 수 있을까? 아무도 없는 세계를 찾아야 하는 걸까? 젊은 작가 베라 브로스걸의 그림책 《날 좀 그냥 내버려 둬!》는 출간과 동시에 전 세계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바로 그림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했기 때문. 세계적인 서평 매체로부터 '클래식한 동시에 지극히 현대적인 작품(뉴욕타임즈)', '혼자만의 시간을 꿈꿔 본 모두가 공감할 책(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특별 추천작 선정)', '전통 동화 요소와 우주 시대 물리학의 격렬한 충돌(퍼블리셔스 위클리)'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 작품의 매력은 빈틈없이 짜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재미있는 그림책이란, 아이와 어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와 유머가 있어야 한다. 이 책의 저자 브로스걸은 아이와 부모 사이에 흔히 벌어지는 갈등을 재미있게 표현하면서, '아이와 어른의 교집합을 공략하는 방정식의 황금률을 아는 작가'라는 평을 받았다. 작품 제목이자 주제어인 "날 좀 그냥 내버려 둬!"가 유머가 터지는 순간마다 반복 등장해서, 아이가 엄마와 함께 소리 내어 읽기에 적합하다. 단순한 재미뿐 아니라, 독창적인 상상력이 있는 책으로 '혼자만의 공간'이라는 현대적인 소재를, 러시아 마을 할머니라는 클래식한 등장인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한 번, 후반부에서 우주 물리학을 등장시킨다는 점에서 또 한 번 독자의 허를 찌른다. 러시아풍 집에서 곰이 사는 숲으로, 산양이 사는 산으로, 외계인이 있는 우주로, 침묵만이 존재하는 웜홀까지 확장되며 고정관념을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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