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윌은 열다섯 살이다. 어젯밤, 형이 살해당했다. 윌은 다음 단계를 알고 있다. 형의 망가진 서랍에서 총을 찾아낸다. 울다 잠든 엄마 몰래, 현관문을 빠져나와 엘리베이터에 탄다. 1층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60초. 소년이 살인자가 되기까지 남은 시간 60초. 하지만 무슨 일인지 엘리베이터는 매 층마다 멈춰 서고, 예상치 못한 인물들이 나타나 윌을 놀래킨다. 이야기의 한 조각씩을 쥐고 있는 구멍 난 사람들……. 뉴베리 아너 & 에드거상 동시 수상. <롱 웨이 다운>의 저자 제이슨 레이놀즈는 10대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특히 소년들이. 하지만 그것이 책이 싫어서가 아니라 지루해서라는 것도 안다. 17살이 될 때까지는 자신도 책을 읽지 않았다며 웃음을 터트리는 이 매력적인 작가는 자신도 지루한 건 싫어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계획을 세웠단다. 지루한 책은 쓰지 말자는. 그런 그가 많은 응원을 받으며 내어놓은 책이 바로 《롱 웨이 다운》이다. 뉴욕타임스 25주 연속 베스트셀러는 물론 전 세계 아동 문학의 바로미터가 되는 뉴베리 아너와, 오직 이야기성으로 평가받는 에드거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을 보면 레이놀즈가 노린 바가 모두 이루어졌음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