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i Suárez Changes Gears

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2018-09-01  (만55세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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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커버]
20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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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019-09-20

한국적 정서와 비슷한 쿠바계 미국인 가정의 사춘기 소녀가 겪는 사랑스러운 성장 이야기이다. 전학 온 남학생 한 명으로 인해 여자 아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여러 사건과 그 속에 담긴 복합적 감정이 행복한 미소를 전하고, 할아버지의 이상한 행동과 가족 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작가 메그 메디나는 주인공 뿐 아니라 조연까지 모든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표현하였다. 어린이 책 치고 두껍다고 할 수도 있지만 책장을 펼치면 빠르게 이야기와 사랑스런 주인공 머시에게 빠져 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머시 수아레스는 명문 사립학교, 시워드 아카데미에서 5학년을 마치고 막 중학생이 된 소녀다. 머시는 다른 아이들처럼 큰 집에 살지도 않고, 방학 때 화려한 여행을 가지도 못한다. 수업료를 낼 형편이 못 돼서 장학금을 받아 학교에 다니고,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까지 삼 대가 한 데 모여 산다. 하지만 올해는 모든 게 달라진 느낌이다. 학교에서는 여왕벌처럼 군림하는 에드나가 머시의 햇살 친구인 마이클 클라크에게 눈독을 들인다. 햇살 친구는 전학 온 아이를 돕는 친구를 말한다. 하지만 머시가 마이클에게 말을 건네는 것까지 에드나는 감시를 하고 질투한다. 집에서는 머시가 가장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가끔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자전거 타다 넘어지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낸다. 심지어 머시의 이름까지 헷갈리신다. 에드나의 파티에 머시만 초대 받지 못해 속상한 어느 날, 갑작스레 당한 사고. 머시는 다시 행복했던 순간들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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