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 plus loin de l'oubli
아득한 기억의 저편
1996 (만50세 출판)
1999-07-10
파트릭 모디아노의 자전적 소설. 독일 시인인 슈테판 게오르게 시의 한 구절 'du plus loin de l'oubli (망각의 깊은 곳으로부터)'를 인용하여 원제를 삼은 것에서 알 수 있듯, 작품 속 주인공은 담담한 목소리로 아득하게 멀어져 간 젊은 날의 방황과 도피에의 욕구, 스치듯 지나간 사랑의 기억들을 떠올리고 있다. 현재로부터 재조명된 30년 전의 젊은 날에 대한 회상,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후 그 여인과의 재회, 또 14년 후의 우연한 만남. 과거의 자신을 되찾고 싶은 주인공의 독백으로 서술된 이 작품은 얼핏 한 여인과의 애틋한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재현하는 것처럼 보이짐나 작가는 다른 무엇보다 고통스러웠던 젊은 시절 일상의 권태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했던, 반복된 도피에의 욕구와 그 도피가 지닌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