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ßhalde
데미안 · 크눌프 · 로스할데
1914 (만36세 출판)
2021-06-05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세의 조화 속의 데미안ㆍ크눌프ㆍ로스할데 헤르만 헤세가 추구한 것은 무엇보다 인간의 내부에 공존하고 있는 양면성을 발견하고 그 존재를 다 같이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통일과 조화로 이어지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에게 있어 세계는 대립 현상 밑에 있다. 낮과 밤, 여자와 남자, 선과 악, 이성과 감성, 신성과 마성, 이 밖의 온갖 자연 현상은 물론이며, 인간의 내면 세계도 마찬가지다. 헤세는 두 세계를 하나로 묶는 것을 과제로서 관찰하고 그것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이 책에 실린 「로스할데(1914)」, 「크눌프(1915)」, 「데미안(1919)」 등 세 작품은 이러한 점에서 좋은 표본이 될 수 있다. 「로스할데」는 남성과 여성, 속박과 자유, 시민성과 예술성이 전편을 통해 끝없는 대립상태로 이어지면서 결국은 주인공 베라구드가 나름대로의 자유를 얻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