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 God Brown
위대한 신 브라운/하나님의 자녀들은 모두 날개가 있네
2026-03-13
현대 연극의 거장 유진 오닐의 실험적 정수와 사회적 통찰이 담긴 두 문제작 〈위대한 신 브라운〉과 〈하나님의 자녀들은 모두 날개가 있네〉를 묶었다. 물질문명의 폐해와 인간의 탐욕을 탐구한 실험극〈위대한 신 브라운〉은 ‘가면’이라는 극적 장치를 활용하여 사회적 페르소나와 내면의 자아 사이의 갈등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죽은 친구의 가면을 쓰고 그의 삶을 연기하던 주인공은 끝내 거짓 자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파멸한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모두 날개가 있네〉는 당시 미국 사회의 금기였던 흑인과 백인 간의 결혼 문제를 다루며, 인종적 편견과 공포가 개인의 영혼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사실적으로 그린다. 오닐의 내밀한 가족사가 반영되어 있어 오닐의 작품 세계는 물론 생애를 들여다보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