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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

2015-07-08  (타계 29년 뒤 출판)

  • 1958년 현대문학상 시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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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015-07-08

어둠이 스물 스물 창밖으로 새 나간다. 어느 해 여름, 소나기가 몹시도 극성을 부리던 날 한 편의 시를 쓰기 위해 책가방을 옆에 끼고 거리를 방황하던 기억이 난다. 참으로 많은 시간들을 가슴앓이를 해 왔다. 앞으로도 이 땅 위에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한 끊임없이 가슴앓이를 할 것이다. 그러나 한 올 향내도 없는 과거와 현재의 내 몸과 마음의 껍질을 조금은 벗고 나니 한없이 기쁘다. 한편으론 살며시 걱정도 괸다. 가뜩이나 각종 공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상에 또 이 땅의 동심 속에 부담을 끼치는 공해나 되지 않을지…… 마흔 네 해를 살아온 내 인생의 속살을 보이는 것 같아 또한 부끄럽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겨울이 모질게도 추울 때 다음 해 피는 꽃이 향기 또한 짙듯이 자위 해 보며 오늘의 내가 있도록 구천에서도 빌고 있을 할머님과 부모님 영전에 이 책을 드리고 싶다. ― 심재기, 시인의 말 중에서

글

이수복
이수복

1924-01-01 ~ 1986-01-01  (만62세 타계)

이수복(李壽福, 1924년 ~ 1986년)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전라남도 함평군 출신이며 조선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54년 《문예》에 발표로 문단에 데뷔. 1955년 , 로 추천 완료. 1957년 제3회 현대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조용한 눌언(訥言)의 시...(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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