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단 가는 길
2003-12-10 (만61세 출판)
2003-12-10
작가의 머리 속에 숨겨두었던,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의 상흔과 이후의 이야기들. 환갑이 내일 모레인 초등학교 동기들이 모여 각자가 지닌 전쟁의 기억을 이야기한다. 특이한 점은 어른들이 바라보는 전쟁의 참혹상이 아이들의 눈에서는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 그것은 '희망'을 말하고자 함이 아닐까? 『장마』의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도 눈에 띄며, 걸쭉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등 문체의 힘이 특히 도드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