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자연의 색으로 물들인 듯한 색채의 아름다움에, 혼이 담긴 듯한 깊이가 느껴지는 그림을 통해 뱀으로 비유된 송유관이 파괴하려는 물을 지키려고 나선 인디언 소녀의 이야기로 고결한 생명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인디언 부족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는 이야기에 담긴 사람들과 우리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그들의 이야기가 곧 우리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렇기에 검은 뱀이 망가뜨리는 땅과 오염된 물의 이야기에 분노하며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하나가 된다.